한나라당은 9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주변에 '동교동계와 노사모가 포진해 있다'며 '노무현 정권론'을 반박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노 후보 주변은 동교동계 등 DJ직계와 호남사람으로 채워져 있고, 굳이 김대중 정권과 다른게 있다면 노사모가 가세했다는 것"이라며 "노사모는 낡은 정치집단 뺨치는 술수와 선동에 익숙한 노 후보 사조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리틀 DJ로 불리는 한화갑(韓和甲) 대표, 교육파탄의 장본인 이해찬(李海瓚) 선대위기획본부장, '한나라당 지지 연예인은 종자가 다르다' 등 막말을 한 명계남 전 노사모 회장' 등을 포함, 노 후보 주변인사 16명의 명단을 제시하며 "이런사람들에 업혀 무얼하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노 후보가 어제 TV연설을 통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한반도에 전쟁을 몰고올 것처럼 떠들었는데 이는 자신이 비방중단을 선언한 다음날있은 일"이라며 "노 후보가 언급한 전쟁위기론은 대국민 협박이자 명백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