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21-22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에서 7개국을 신규 회원으로 가입시키기로 한 데대해 "미국이 나토 자체를 전략적 목적 수행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는 것"이라고비난했다. 9일 입수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2)는 '나토 확대를 통해 노리는 미국의 음흉한 목적'제하의 논평을 통해 나토 정상회담에서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슬로베니아, 슬로바키아 등 구 공산권 7개국 신규 회원 가입을 비롯해 2만명 규모의 나토 신속대응군 창설, 나토 지휘체계간소화 등이 토의됐다며 그같이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이번 나토 수뇌자회의를 통해 반(反)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럽동맹국들의 지지를 획득하며 '반테러전쟁'에 나토 성원국들을 동원시킬 것을 노렸다"며 "미국이 나토확대를 통해 저들의 전략적 이해관계, 지배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고 하는 것은 반역사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서방언론 보도를 인용, "나토가 앞으로 미국의 전략적 목적 수행을위한 도구로 되고 그에 맞게 무력도 개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