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지난 6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린 개성공단건설을 위한 남북한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연내 착공 원칙을 재확인하고 오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착공 일정을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관련, "구체적인 착공 날짜는 사업자들이 잡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착공을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남북은 또 7일에 이어 이날 회의를 열고 통신.통관.검역 등 3개 합의서에 대한이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측 대표단은 7일 오전 전체회의에서 남측이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2일까지 평양에서 열린 개성공단건설 실무협의회 1차 회의 때 제시한 통신.통관.검역등 3개 합의서에 대해 북측 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대표단은 또 개성공단 건설 관련 제도적 보장 문제, 노동.세금.기업 설립등 개성공업지구법 하위 규정 문제, 공단 기반시설 건설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교환했다. 이번 실무회담에는 남측에서 강교식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과 김중태 통일부교류협력국 총괄과장이, 북측에서는 최현구 내각 광명성지도국 처장과 박성일 세관총국 심의원, 최명남 체신성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설봉호 편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