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대구지역 각 대학들이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8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캠퍼스 안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될 대구대의 경우오는 11일 '대학생의 투표참여가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지역대학 유권자 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이 대학 유권자 네트워크는 재학생들을 상대로 투표 참가 서약을 받는 등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영남대는 총학생회가 중심이 돼 학생들에게 '투표합시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배지를 나눠 주는 한편 부재자 투표 기간인 오는 12∼13일에 투표소인 경산 시민회관까지 학교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북대와 계명대 등 지역 각 대학들도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투표 참가를독려하는 현수막을 캠퍼스 곳곳에 설치하는 등 대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계명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정치 불신을 이유로 향후 5년간 나라를 이끌어 갈지도자를 뽑는 일에 무관심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시민의 힘이 커가는 시대 상황에서 '투표 참여는 필수'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