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8일 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착수계획 발표에 대해 "빌공(空)자 공약이고 국민을 속이는 공약"이라고 비난했다. 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행정수도 대전 이전을 처음 공약한 뒤 며칠새 땅값에소요되는 예산을 두세배 올렸다"며 "이는 빌공자 공약인 동시에 충청권 민심을 속이기 위한 제2의 DJ 농가부채 탕감약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후보의 `군복무기간 4개월 단축' 공약에 대해서도 "눈 앞의 군심(軍心)을 잡기 위한 것으로 역시 공약(空約)"이라며 "한나라당의 복무기간 2개월 단축약속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하던 민주당이 부재자투표를 앞두고 군심을 속이기 위한 공약베끼기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