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은 6일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광주 첫유세를 앞두고 일부 난동사태가 예상돼 바짝 긴장했으나 무사히 끝나 안도의 한숨을내쉬었다. 후보등록 후 처음 광주를 방문한 이후보는 이날 오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광주공원으로 옮겨 2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유세를 가졌다. 경찰은 민주당 전남도 선대본부측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유세현장에서 한나라당측이 호남지역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계란투척 등 자작극을 벌일지도 모른다고문제를 제기하자 만약의 사태에 대비, 경찰력을 증강하는 등 한때 크게 긴장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대선에 등록한 후보들을 특별 경호.경비하고 있지만 이후보의광주 첫 유세를 앞두고 자작극 가능성 등 여러가지 말이 나돌아 5.18 묘지와 광주공원에 모두 1천2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었다"며 "유세가 무사히 끝나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