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통합 21간 대선공조 협상 타결이임박해 내주초부터 양당 공동 선거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표를 `국정협력 파트너'로 지칭한 데 이어 정 대표도 이에 적극 화답함으로써 양당 선거공조는 `초읽기' 에들어간 느낌이다. 정 대표는 5일 울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과의 정책조율이 마무리됐다고판단되면 이른 시간내에 노무현 후보와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통합21의 선거공조를 위한 정책조율은 큰 이견없이 의견을 거의 접근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당 정책실무 협상팀은 6일 오후 만나 최종 합의를 위한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은 "검토작업이 거의 끝났다"고 말했고, 통합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쪽에서 연락이 오면 오늘 정책실무회의를열고 최종 타결을 위한 절충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당이 공동합의문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여야 하는 만큼 완전 타결은7일께나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통합21 핵심 관계자는 "공동합의문을 놓고 막판 절충이 남아있지만 늦어도 7일중에는 마무리될 것"이라며 "정책조율이 타결되면 노 후보와 정 대표간 회동이 이뤄지면서 함께 선거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노.정 회동' 시기와 관련, 정 대표가 7일 1박2일 일정으로 보궐선거 지원차 울산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부산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는 노 후보와 `울산 회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편 양당은 정책조율이 타결될 경우 곧바로 공동선대위를 발족,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통합21 조남풍(趙南豊)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책조율만 되면 공동선대위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 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노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는 전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