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權永吉) 민주노동당 후보는 6일 전주와 청주, 천안, 원주 등 4개 도시에서 기자간담회와 거리유세를 갖고 개혁성향의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전 현대자동차 공장의 출근시간에 맞춰 유세를 하며 노동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뒤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투표를 통해 부유세 신설을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 보전과 김제 신공항건설 중지, 군산 미군기지 소음문제 해결, 경제자유구역법 반대 등 지역민심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이어 청주 육거리시장과 천안역 광장, 원주 중앙시장 등지에서 잇따라 유세를 열어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한편 한국노총 충남본부는 이날 "당선 가능성을 떠나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앞당기기 위해 친노동자 후보를 선택하자"며 권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