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일 남북한 전체 불교들의 반미투쟁을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 리혜안 책임부원은 이날 평양방송 '연단'프로그램에 출연, "지금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고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책동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 무분별한 핵소동으로 조선반도에는 언제 핵전쟁이터질지 모를 심각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이 핵문제를 걸고 벌이는 대결소동은 결코 우리나라 절반땅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고 북남 전민족의 생존과 자주권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리 책임부원은 "북과 남 해외의 온겨레가 단합해 미국의 핵소동을 분쇄하고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전민족적인 반미 항전에 떨쳐나서야 한다"며 "미국의 핵광풍에 7천만 전민족의 반미 광풍으로 단호히 맞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