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5일 한나라당이규택(李揆澤) 총무가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해양수산부 장관 재직시절 보물선 주가조작 방조설을 주장한 데 대해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보물선 의혹은 올봄 국민경선 당시 이인제(李仁濟) 후보측이 실컷 주장했으나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것을 재탕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노 후보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를 퍼뜨리기 전에 이회창(李會昌) 후보 장남의 제약회사 주가조작 의혹부터 푸는 것이 순서"라고 역공했다. 김만수(金晩洙) 부대변인은 동아건설 보물선 사건에 대해 "동아건설이 보물선사업 승인을 얻은 것은 1999년 10월이고, 노 후보가 해수부장관에 취임한 것은 2000년 8월7일로 시간상으로도 설득력이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이용호 보물선 사건과 관련, "공유수면 점유허가는 해양수산부 규정에 따라 지방해양수산청장 전결사항이며, 이에 따라 이용호씨의 보물선 사업은 2000년 11월 당시 목포해양수산청장이 전결로 처리했다"며 "한나라당의 주장은이런 사실을 모두 알면서도 노 후보를 흠집내 불리한 판세를 뒤집어보려는 흑색선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