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5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정부와 민주당의 정책협의를 `관권선거'라며 정부의 선거중립 의지를 문제삼은데 대해 "재경부에서 관련자료를 낸 바 있지만 특정정당과 어떠한 정책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면서 "밑도 끝도 없이 정치적으로 문제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대통령께서 (민주당을) 탈당한 이후 어느 정당이라도, 또 언제든지 정부에 대해 정책협의를 요청해 올 경우 협의할 수 있다는 개방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대선이 보름도 남지 않았다"면서 "후보 각자가 깨끗하고 정당한 경쟁을 통해 유권자의 이해와 동의를 이끌어 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불법과 탈법선거에 대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거듭 공정한 선거관리의 중요성과 함께 정부가 선거와 관련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들을 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여러차례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