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4일 오전(미 현지시간) 미 합동참모본부에서 제24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를 갖고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과 리처드 마이어즈 미 합참의장은또 위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기로 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테러와의 국제전쟁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초국가적인 위협인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한미 공조는 물론 국제연대에 의한 지속적인 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마이어즈 미 합참의장은 테러와의 전쟁(아프가니스탄전)에 참여중인 한국군의 적극적인 지원에 사의를 표했으며 , 이 의장은 범세계적으로 진행중인 테러와의 국제전쟁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재강조했다. 또 한미 양측의 합참의장은 동북아 지역내 군사교류 확대를 통해 역내 국가간상호이해와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러한 다자간 군사협력이궁극적으로 한반도 전쟁 억제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어 이 의장은 '항구적 자유작전'을 수행중인 어려운 여건에서도 2002 FIFA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기간 한국이 요청한 제반 군사적 조치를 적극 지원한 결과 국제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미측에 사의를 표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근 남북한 군사 현안에 대한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확고한 연합 전비태세를 갖추고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 양국은 테러와의 국제전쟁, 동북아 지역내 다자간 군사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공동 대처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확고한 한미 동맹관계를대내외에 과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