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4일 "단 하루만 대통령을 해도 국민이 믿고, 국민을 위해 뛰는 지도자가 되려 한다"며 집권시 국민대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주최로 전국 직능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2 1천만 직능인대회'에 참석, "우리가 근대화, 산업화, 민주화 시대를 거쳐 선진화 시대로 진입하려면 부정부패 청산과 경제성장, 국민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현 정부의 `편중인사' 논란을 겨냥한 듯 "형님, 아우하며 자리를 나누는 것은 이 이회창과 맞지 않는다"며 "집권하면 국민통합은 인사탕평책으로 시작하고, 인사는 특정학교가 아니라 오직 능력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안정과 합리적 개혁으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며 "이 정권에서 반듯한 일을 하는 공무원들은 이회창 시대에도 그대로 일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한쪽이 없어져야 뭐가 안정된다고 생각하면 우리 미래는 암흑"이라며 "현 정부는 저를 지난 5년간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는 사람인 것처럼 몰아세우고 허위 중상비방을 계속했지만 저는 이를 역이용하지 않고 정치보복의 악순환을 확실히 끊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