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 당국이 주민들의 사상 교양 차원에서 노동신문의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입수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11.28)은 "평양시 출판물관리국에서 기관,기업소, 협동농장 등에 신문소개판을 만들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출판물관리국은 시당위원회의 협조 아래 각 동과 인민반, 대학, 공장 작업반, 학교 기숙사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도 신문소개판을 설치하고 있다"면서 "최근 시내 이발소, 목욕탕 등 170여 곳에 신문소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시내 7천700여 곳에 신문소개판을 설치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150여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군대와 인민의 귀중한 '사상정신적 양식'이며 친근한 길동무인 노동신문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늘고있다"고 덧붙였다. 1945년 11월 1일 '정로'(正路)라는 제호로 창간됐다가 이듬해 9월 1일 현재의제호로 개칭된 노동신문은 북한내 최고의 권위와 영향력을 지닌 신문으로 최근 편집국내에 '주체사상이론선전부'를 새로 설치하는 등 사상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