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3일 미국 조지 W.부시 행정부가새 국방예산에 새로운 핵무기 개발비용을 포함시킨것에 대해 "미국의 위선적인 정체를 낱낱이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무서운 화를 입게 될 것이다' 제하의 논평에서 "저들은 그 어떤 유형의 핵무기도 마음대로 개발, 생산, 전개하면서 다른 주권국가의 국방력 강화에 대해서는 온갖 감투를 씌우고 삿대질하기 좋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미국의 행위는 '오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금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공격 위협은 가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것이 되고 있다"며 "미국은 우리에 대한 핵선제 공격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북조선 핵위협 소동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의 핵전쟁 도발 책동에 대처해 우리가 만단의 준비를 갖추는 것은정당한 자주적 권리의 행사"라면서 "미국이 계속 우리에 대한 고립압살 야망을 품고핵모험에 매달린다면 그것은 미국이 화를 청하는 격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