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3일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사실상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표명에 대해 "한나라당 경선에 불복하고 민주당에 합류했다가 민주당 경선에 불복하고 한나라당을 지원하다니그 변신이 눈부시다"고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의원은 5년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한나라당에 잔류해 이회창 후보를 지원하라'고 종용했지만 자신은 `친일파의 아들을 도울 수 없다'며 김 대통령의 종용을 뿌리쳤다고 자랑삼아 회고하곤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의원이 탈당회견에서 `도청의혹'을 주장한 것과 관련, "이 의원은한나라당의 도청공작을 탈당 구실로 삼고, 한나라당은 이 의원의 탈당으로 도청공작가담자를 늘렸다"며 `부도덕한 공생'이라고 공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