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17일 앞둔 2일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당 대표와 연설원들을 내세워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서청원 대표가 광주 북구 우산동 말바우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 대표는 이날 낮 12시 대한항공편으로 광주에 도착, 점심을 끝내자 마자 말바우 시장을 방문해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 깨끗한 나라를 만들 대통령적임자는 이회창 후보 뿐"이라고 역설했다. 말바우시장 방문을 마친 서 대표는 전북 김제시로 이동해 김제시장을 방문한 뒤전주에서 열리는 전북도지부 후원회에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이와는 별도로 오전부터 장흥군 용산.관산.대덕.회진.장동.장평 등각 읍.면을 돌며 전남지역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민주당도 각 지구당별로 연설원을 동원해 노무현 후보 지지를 위한 활발한 우세전을 펼쳤다. 이날 유세는 동구 조선대 정문과 광주우체국 앞, 남구 백운광장, 북구 말바우시장, 아세아극장 앞, 북구 신안다리, 광산구 신가지구 아파트 일대 등 모두 20여곳에서 열렸다. 민주당은 노무현 후보의 성장배경과 정책, 후보단일화 과정 등을 담은 멀티비젼차량을 동원, 시내 전 지역을 돌며 노 후보의 이미지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민주당 전남도지부도 이날 무안과 신안, 순천, 나주, 영광, 함평, 광양, 장흥,영암, 해남 지역의 5일 시장과 읍.면 소재지 등 사람들이 많이 많이 모이는 곳을 집중공략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