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지난 26일 '평등한 세상, 자주적인 나라'를 기치로 하는 1백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권 후보는 교육정책과 관련,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내실 있는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며 "교육 기간에는 학교 급식을 무상으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특히 국.공립대학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대학 서열화를 막고, 사교육비 부담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저소득층과 5세 미만 어린이,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에게 즉각 무상의료를 실시하고 2007년부터는 전 국민이 의료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무상의료 5개년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호주제를 즉각 폐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출산휴가를 1백일로 늘리고 육아휴직 수당을 평균 임금의 7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의무고용을 확대하고 장애수당을 받는 사람도 전체 장애인의 70%까지 확대해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환경정책에서는 권 후보의 '개성'을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는 새만금 간척, 대형 댐 건설 등 환경 파괴적인 국책사업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핵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재생에너지의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방정책과 관련, "군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고 군병력도 20만명 감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예비군제를 폐지하고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키로 했다.

주한 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고 전시 작전권도 한국이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은 물론이고 농민이 참여하는 WTO 협상단을 구성해 쌀시장 관세화도 막겠다고 언급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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