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28일 경의선.동해선지역의 비무장지대(DMZ) 남북관리구역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재개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양측이 오늘 오전 9시 동서 양쪽 군사분계선(MDL) 남북쪽 100m 지점에서 동시에 작업에 들어갔다"며 "검증문제로 지난 3주간 작업이 중단됐던 만큼 당초 일정보다 열흘 정도 늦춰진 12월 10일께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라고말했다. 지난 9월 17일 채택된 남북군사보장합의서에 따라 쌍방간 작업 지점이 200m까지 근접했을 때 원칙적으로 날짜를 서로 엇갈려 작업하도록 돼 있으나 일정이 빠듯한 만큼 양측은 합의에 따라 같은 날 동시에 작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보장합의서 3조 3항은 "쌍방간 작업 거리가 200m까지 접근할 경우 남측은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북측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작업하고 필요에 따라 협의해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