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28일 오전접수처가 마련된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 3층 선거상황실은 전날 주요후보들이모두 등록을 마친 때문에 썰렁한 모습이었다.

선관위는 등록마감인 이날 오후 5시까지 군소후보 1,2명이 추가등록할 가능성이있다고 예상하고 있으나 오전중 추가등록자가 없어 이들도 등록여부를 막판 고심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선에서 일정한 득표를 하지 못하면 5억원의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대선까지 가지 않고 중도사퇴하더라도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사회당 김영규(金榮圭),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가 등록함으로써 이날 오전 현재 경쟁률은 6대 1.

이외에 국태민안호국당 김길수(金吉洙) 후보가 이날 오전 선관위측에 등록의사를 알려왔고, 민주광명당 명승희(明承禧) 후보도 전날 선관위로부터 선거홍보물에대한 검토를 받음으로써 일단 적극적인 입장이다.

민주공화당 허경영(許京寧), 대한통일당 안동옥(安東玉) 후보도 한결같이 "오늘중 후보등록을 마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으나 선관위측은 추가등록자가 있더라도1,2명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기탁금이 5억원에 달해 군소후보들이 기탁금 마련에 어려움을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언론으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마감 직전 후보등록을 마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관위로부터 `선거권자 추천장'을 받아간 무소속 후보는 무려 23명에 이른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등록 접수를 마감하면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후보들의 기호를 확정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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