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8일 정부가 월드컵 성공적 개최를기념하기 위해 1천560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한 것과 별개로 13만명에게 월드컵 기장을 수여키로 한 것은 `선심성 관권선거'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김성재 문화부장관에게 질의서를 보내 "월드컵 자원봉사자수가 7만여명인데 선거를 20여일 앞두고 13만명에게 대통령 명의로 월드컵 기장을 수여키로 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의혹이 있다"며 선정기준을 따졌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개최 후에 수여된 올림픽 기장 뒷면에는`제24회 서울올림픽 봉사장'이라고 표기했던 것과 달리 이번 월드컵 기장에는 `대통령 김대중'이라고 적고 증서는 문화관광부장관 명의로 된 데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이어 한나라당은 기장수여를 대통령 선거일 이후로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조윤선(趙允旋) 선대위 대변인은 "무려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여대상자의 2배수가 넘는 기장을 제작해 대선기간에 수여한다면 명백한 관권선거요, 선심공세"라면서 "대통령의 대선공정관리 약속을 정면으로 파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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