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28일 전역 예정 장교를 대상으로 민간 인력 컨설팅회사에 의뢰, 전직지원제도 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

소장에서 대위에 이르기까지 전역을 앞두고 있는 육군 장교 30명은 이날 인력컨설팅회사인 아데코코리아 등 3개 민간회사에서 6개월 동안 일반 기업체에서 활용하고 있는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를 활용해 새 진로를 모색하게 된다.

아웃플레이스먼트는 당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 제대군인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고안된 전직지원 서비스.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퇴직자에게 일대일 경력진단과 진로상담, 재취업이나 창업에 이르기까지 진로 개척을 위한 교육과 훈련, 사무공간 이용 등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기업의 인사관리 제도이다.

우리나라에는 지난 99년 최초로 도입돼 외국계 기업에서 주로 활용되다가 지난해 정부의 전직지원장려금 제정으로 국내 기업에도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군에서 민간 기업의 이같은 적극적인 퇴직관리 개념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육군본부는 시범 운용 결과가 좋으면 국방부와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예산에 반영하는 등 제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데코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아샘타워 25층 이 회사의 사무실에서 박세직 육사총동창회장 초청 특강과 함께 입교식을 가진데 이어 28일오전 10시 '사회적응을 위한 변화관리'라는 제목으로 첫 세미나를 여는 등 소장 1명(육사 25기)을 비롯해 전역예정 육군 장교 11명에 대한 전직지원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장기복무후 제대군인 1천여명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제대군인 실업률이 31%로 일반 실업률 4%를 훨씬 상회했다"며 "제대군인의재취업 기회 확대에 효과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직지원 서비스 시범 운영에 참여하는 육군 장성과 장교는 ▲소장 2명 ▲대령 4명 ▲중령 3명 ▲소령 15명 ▲대위 6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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