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28일부터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재개키로 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발표했다. 장광일 국방부 군비통제차장(육군 준장)은 "북측이 27일 낮 전화통지문을 통해 28일 지뢰 제거 작업을 재개하자고 통보해 왔다"면서 "우리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인 만큼 이를 수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북측은 이날 전화통지문에서 "지뢰 제거를 검증 못한 조건이지만 나머지 1백? 구간의 지뢰를 제거하자는 귀측 제의에 동의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장 차장이 전했다. 국방부는 북측이 지난 22일 우리측이 제의한 지뢰 검증 절차안을 거부하자 25일 북측에 전통문을 보내 "민족의 혈맥을 잇는 역사적인 사업이 검증 절차 문제로 지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우선 남은 구간의 지뢰 제거 작업을 계속하자"고 제의한 바 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