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노당 권영길 후보 등 주요 대선후보들은 27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후보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재산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이 후보가 12억8천5백만원을 신고했고 노 후보는 2억6천2백63만3천원의 재산이 있다고 밝혔다. 권 후보의 신고금액은 5억3천3백6만3천원이었다.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후보의 재산은 20억3천7백90만원이며 최근 3년간 3천8백75만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이한동 후보의 경우 지난해 말 국회에 등록한 재산신고 내역을 다시 제출했다. 종로구 옥인동 자택 6억5천만원과 해외에 거주중인 장남 정연씨의 재산은 신고에서 빠졌다. 최근 3년간 납세액은 4백50만3천원으로 소득세가 3백45만5천원,재산세가 44만4천원,종토세가 60만4천원을 차지했다. 노 후보는 5억8천7백42만8천원의 재산중 은행대출금 3억2천4백79만5천원을 뺀 금액을 신고했다. 지난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에 출마 당시 신고한 재산이 두 자녀의 예금까지 합해 모두 8억6천9백여만원이었으니 약 5억원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노 후보는 지난 3년간 4백46만1천원의 세금을 납부했으며 재산세나 종합토지세 납부실적은 없었다. 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8억3천8백6만3천원의 재산중 본인과 모친의 은행 대출금과 장남의 전세보증금 등 3억5백만원을 빼고 신고했다. 장세동 후보는 이날 등록한 후보중 38억1천46만3천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