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오늘 제16대 대통령 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저는 지난 4월 200만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경선을 통해 대통령 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구시대의 낡은 정치를 확실히 청산하라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국민이 선택하고 결정하신 국민단일후보가 됐습니다. 이번 대선은 참으로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시대의 낡은 정치가 계속되느냐, 새시대의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느냐의 분수령이 이번 선거입니다.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이번 선거로 결정됩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뜨거운 성원으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제왕적 지배와 특권주의, 지역분열과 남북대결의 낡은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독선과 아집과 반칙의 늙은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국민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정치, 상식과 원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보통 국민이우대받는 사회, 건전한 대기업과 유망한 중소기업이 함께 견실한 성장을 이끌어가는경제, 남북 화해협력으로 평화와 공동번영을 이룩하는 새로운 동북아시대, 모든 지역 여러계층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국민통합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나가겠습니다. 국민의 현명하신 선택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를 만듭니다. 저는 국민과 함께 새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자신이 있습니다. 굳은 다짐이 있습니다.성원해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요.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