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은 대통령선거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할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매체로 TV토론을 꼽았다.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대선미디어공정선거국민연대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엔아이코리아에 의뢰해 22∼24일 네티즌 2만7천29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35.8%가 TV토론의 영향이 가장 많다고 대답했다. TV뉴스와 신문ㆍ잡지 기사는 각각 28.0%와 20.2%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정치관련사이트(6.2%)와 주위 사람 의견(5.8%)이 뒤를 이었다. TV에 대한 신뢰도는 44.4%(전적으로 신뢰+어느 정도 신뢰)였으며 신문의 신뢰도(36.8%)는 인터넷(37.4%)에 비해서도 뒤졌다. `대선관련 보도내용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신문'을 물은 결과 한겨레가 18.5%로 1위에 올랐고 그 다음은 동아(8.9%), 조선(8.6%), 중앙(7.9%), 경향(3.1%)등의 순이었다. 한겨레를 꼽은 응답자는 20대(21.3%)와 30대(23.8%)가 많았고, 대학 재학 이상(25.2%)의 학력과 월수입 200만∼300만원(20.1%)의 소득수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지상파TV 3사 가운데는 MBC가 가장 공정하다는 응답이 27.4%였다. KBS와 SBS는각각 19.0%와 8.6%에 머물렀다. MBC는 후보별 TV토론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23.5%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엔아이코리아는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인구구성비에 따른다단계 비례확률 추출법을 통해 표본을 정했다. 95% 신뢰구간에서 표본오차는 ±0.6%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