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26일 오전 11시2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강원도 고성군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지점에서 남북이 공동측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측량준비가 제대로 안돼 공동작업이 예정보다 2시간20분 가량 늦은 오전 11시에 시작했으며 우리측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에서 측량을 실시, 연결지점을 도출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동해선 공동측량은 27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된다. 공동측량은 남북이 각각의 영역에서 측량작업을 실시한 뒤 연결지점을 논의하는 절차로 이뤄지며 남북은 12월초에 최종 측량결과를 문서교환방식으로 서로 통보해 연결지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철도 및 도로전문가와 지원인력 15명이, 북측은 박정성 철도성 국장을 단장으로 12명이 공동측량에 참여중이다. 경의선 철도.도로 공동측량작업은 이달 29, 30일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