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25일"노후보는 3번의 어렵고 힘든 일을 해냈으며 이는 모든 것을 따뜻한 눈길로 애정을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이날 대전선대본부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노 후보와 살아온 일 모두가 한 편의 인생 드라마 같다"며 "특히 정치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끔은 드라마나 꿈 같이 느껴지곤 하는데 깨어 보면 현실"이라고 말했다. 권 여사는 "상고를 나오고 사법시험 준비를 할 때 친구나 친척 모두가 어렵다고만류했으나 그는 해 냈으며 국민경선 때도 똑똑하지만 기반이 약해 힘들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또 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단일화 과정에서도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었지만 결국 해냈다"며 "이는 노후보가 따뜻한 눈길과 애정으로 세상을봐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단일화 이후 두 분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12월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권여사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지부와 충남지부를 방문한 데 이어 국민참여운동대전본부를 찾아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으며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신도회 회장단 간담회에 참석,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등을 홍보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