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후보는 신(新) 노사문화 정착과 복지 확대를 통한 사회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5일 근무제에 대해 이 후보는 "노사간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반면 노 후보는 `선(先) 단계적 시행, 후(後) 보완책 마련' 등을 주장하는 등 차이를 보인다. ◇이회창 = `상생의 원칙' `사람중심의 관점'이라는 원칙하에 신노사문화를 주장하면서 법과 원칙, 정부의 공정한 잣대를 중요시한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법.제도를 개선해야 하며, 전체 노동자의88%에 이르는 비노조 근로자의 권익도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직장여성 차별 철폐를 위해 ▲보육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 ▲한시적인 여성우대조치 ▲친양자제도의 도입과 호주승계순위의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주5일제에 대해서는 노사자율을 표방하면서도 "선시행보다 노사간 합의가 전제돼야한다"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복지정책과 관련, 이 후보는 `생산적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주택보급률을 11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분양가를 30%이상 낮춰 주택문제를 우선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 복지재정의 안정화를 위해 국민연금을 기초연금과 소득비례연금으로 분리하는 한편 건강보험은 국민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재설계한다는 방침이다. ◇노무현 = 노동.복지 정책은 완전고용 달성과 공공서비스 강화 및 차별 시정정책으로 요약된다. 주 5일근무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노동자의 휴일일수를 정규직노동자와 차별없이 보장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적극 도입을 주장한다. 복지제도와 관련해 노 후보는 "현재 최소 수준의 공공서비스를 세계 수준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공공의 개입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주택정책은 정부가 모든 수단을 동원, 투기를 방지하고 부당이익에대해 엄중 과세조치를 하는 한편 보유세의 실거래 가격 반영, 거래세의 점진적 축소방안 등을 제시해 놓고 있다. 또한 10년간 주택 100만호를 건설하기 위한 예산 및 택지확보, 불법.불량주택의환경개선작업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부문에서는 정부재정의 의료비 지출 확대, 국가적 차원의 질병.재난관리 시스템을 통한 평생건강관리체계 확립, 건강보험공단.심사평가원.식약청의 기능 강화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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