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후보, 국민통합21 정몽준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TV토론회에 맞선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출연 TV토론회가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남산 리빙TV 스튜디오에서 이후보와 사회 각분야의 20-30대 남녀 100명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하는 토론을 중계해줄 것을 각 방송사에 요청했다. 이후 민주노동당도 노.정 후보간 단일화 토론 중계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권영길후보가 26일 오후 7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하는 국민과의 대담 형식의 토론회를 중계해줄 것을 방송사에 뒤따라 요청했다. 이에 대해 KBS는 26일 오후 두시간을 할애해 권후보와 이후보 토론회를 절반씩연달아 방송할 의사가 있음을 한나라당측에 전달했으나 한나라당이 이에 동의하지않아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측은 권후보 보다 먼저 토론회 방송을 요청했고 지지율 측면에서 국민의 관심도가 훨씬 높은 점을 감안할때 자신에 배정된 방송시간이 미흡하다는 입장인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과 민노당의 방송 요청을 받은 MBC와 SBS는 아직 이와 관련한 입장을정하지 못했으나 TV토론이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KBS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