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를 누르고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민주당과 통합21은 25일 0시에 서울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리서치 앤 리서치와 월드리서치 등 2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일반국민 각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 후보가 1승1무효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계륜, 국민통합21 민창기 협상단장은 "리서치 앤 리서치 조사 결과 단일후보 선택에서 노 후보가 46.8%, 정 후보가 42.2%로 나타났다"며 "월드리서치의 경우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유효기준(30.4%)보다 낮은 28.3%로 무효가 됐다"고 밝혔다. 민 단장은 "노 후보가 1승으로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노 후보는 단일후보로 확정된 뒤 "단일화 합의가 사실 어려운데 정 후보가 응해 준데 높이 평가한다"며 "끝까지 선전해 준데 대해 존경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면서 "노 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정종호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