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3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TV토론에 맞서 오는 26일 저녁7시부터 90분간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출연하는 TV토론을 방송사에 요청키로 했다. 김무성(金武星) 선대위 미디어대책본부장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방송사의 형평성 원칙 등을 감안해 같은 시간대, 같은 분량의 생방송을 각 방송사에 요청한 바 있지만 시청자의 시청권과 방송사의 편성시간을 고려해 26일 오후7시부터 8시30분까지 90분간 후보검증과 정책검증 등을 위주로 한 토론을 남산의 리빙TV 스튜디오에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어제 두 후보토론 처럼 선거법을 위반해 가면서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진행원칙을 무시한채 무질서하게 토론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토론에는이 후보와 사회 각분야의 20-30대 남녀 100명이 참석해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