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미국도 북한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과 월드컵 유공 경찰관을 비롯한모범 경찰관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포기하면 새로운 북미관계의 미래가 열릴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개발은 반드시 포기돼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는 중대한 고비에 서 있으며 여기서 핵 문제를 적당히 넘길 수는 없다"고 북한에 거듭 핵개발 포기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은 공명한 대선관리 의지를 피력한뒤 "공무원들이 정치적시류에 민감한 풍토를 절대로 만들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