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제1회 채용박람회가 22일 이북5도청 통일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북한이탈주민후원회와 코리아리쿠르트(주)가 공동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하나원에서 정착교육을 받고 있는 탈북자 30∼40명을 비롯해 200명 가까운 탈북자들이참가해 취업 상담을 했다. 탈북자들은 대신문화사(경기 안산), 대흥제책(경기 파주), 미리텍산업(수원) 등통일회관에 마련된 약 30개 업체의 상당소를 돌면서 월급이 얼마인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안전은 보장돼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하는 등 자신들에게 적합한 직업을선택하느라고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박람회 개회식에 참가한 김형기 통일부 차관은 "탈북자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기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직장을 갖는 것인 만큼 정부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하고 "탈북자들도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고 굳건한 의지로 성공적인 정착을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윤근 북한이탈주민후원회 회장, 유재만 이북5도민 회장은 "이번 행사가 탈북자들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이고 탈북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기대감을 표시하고 앞으로도 탈북자 취업문제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말했다. 이번 행사를 협찬한 인쇄여성경제인협회의 김방지 회장은 이미 여러 명의 탈북자들을 취업시켰다며 앞으로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탈북자들을 적극 수용하겠지만 여성단체의 성격에 맞게 여성탈북자들을 집중 취업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KBS, 대한매일, 일본 NHK,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