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민통합 21간 단일화 협상이 21일 진통을 거듭하는 바람에 TV 합동토론 날짜와 시간대는 확정되지 못했으나 토론진행과 관련한 세부방안은 양측간에 합의됐다. 토론 주최자는 양당이 구성한 `후보단일화를 위한 합동 TV토론 위원회(가칭)'가될 전망이다. 중앙선관위가 방송사 주관 단일화 토론을 금지했고, 시민사회단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7일 이후부터나 주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론 장소는 시내 목동 방송회관으로 정해졌으며, 진행은 양당이 동수로 추천한6명의 사회자 후보 가운데 합의한 1명이 맡기로 했다. 사회자 외의 질문자(패널)를 두지 않기로 한 것은 이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특정후보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는데다 후보간 상호토론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토론 방식은 후보자 모두발언에 이어 정치, 경제, 외교안보, 사회, 문화 등 분야별로 사회자가 공통질문을 던지면 후보자가 차례로 답변하고 후보자 상호간 문답을 벌이는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서로에게 정치적 타격을 주는 인신공격성 질문이나 비방은 자제하고,정책 중심으로 토론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한 약속을 합의문에 담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협상이 타결될 경우 22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KBS, MBC, SBS 등3대 공중파 방송과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동시 생중계로 TV토론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타결이 늦춰짐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