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인정한데 대한 대응책으로 북한을 국제사회에서 봉쇄하고 고립시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일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 19일 보도했다. 미 관리들은 북한에 대한 중유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지난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국들의 결정은 단호한 외교정책의 첫번째 조치였다고 말한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우리는 그들을 봉쇄하고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인 북한이 이 조약을 위반했다는 비난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IAEA이사회는 이달 28일 시작된다. 또 미국은 북한이 핵물질 수출이 금지된 핵개발 국가들로부터 핵프로그램에 이용할 수 있는 물질을 얻는 길을 차단하기 위해 보다 공세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미 관리들이 말했다. 신문은 아울러 유럽연합(EU)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 북한에 대한 신용거래를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관리들은 또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을 통한 대북한 식량지원은 보다 어려운 문제를 야기시켰다고 지적하고 심지어 지원된 식량의 일부가 군사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증거가 있었다고 지적한 것으로 신문은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