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20일 "국가지도자는 감성에 의한 인기만으로 뽑아선 안된다"면서 "인기가 필요조건은 되나 충분조건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시내 모호텔에서 열린 팍스 코리아나 21 주최 특강에서 "지도자가 가수나 탤런트가 아닌 만큼 인기만으로는 안되며, 인망을 얻는 지도자가 선택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대선준비과정에서 나타나는 언론의 보도방향과 정당 행태를 보면(대선후보에 대해) 탤런트 인기도 조사를 하는 듯하고, 국민의 감성에 의해 호불호를 선택케 하는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고 그것에 흔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언급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미약한 지지도에 대해, 자신의입장을 옹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어 "21세기 초반은 풍부한 국정경험을 갖춘 경륜있는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혁은 열정만 갖고는 안되며 경륜이 뒷받침돼야 하고, 여론에 영합하는 결정만 하는 지도자는 필요없다"고 경륜론을 내세운 뒤 "유권자들이 이성적판단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