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해상치안 당국은 양국 연안에서 이따금 발견되는 북한 간첩선에 관한 정보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관리들이 19일 밝혔다. 관리들에 따르면 후카야 겐이치(深谷憲一) 일본 해상보안청장과 박봉태(朴奉泰)한국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도쿄(東京)에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또 발리 폭탄폭발사고와 예멘 앞바다에서 발생한 프랑스 유조선 공격사건과 같은 세계적인 테러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양국 해상치안기관 특수보안팀이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후카야 일본 해상보안청장은 작년 12월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오시마 연안에서 일본 해안수비대 함정의 사격을 받고 침몰한 북한 간첩선에 관해 설명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일본은 문제의 선박을 조사한 후 지난 10월4일 이 선박이 간첩 및 마약밀수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