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캄보디아 주재 북한대사는 18일 미국의 한반도정책이 한반도를 "전쟁 직전의 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김 대사는 미국이 한반도에 "심각한 상황"을 조성했다면서 북한은 대량 파괴무기를 보유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자지 캄보디아 데일리에 "북한은 상황을 전쟁 직전의 상태로 몰고 가고있는 미국의 불길한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분명히 해둔다"면서 "공격이 미국의 전매특허는 아니다"고 말했다. 북한은 북한의 "이른바 핵무기개발계획과 대량 파괴무기"가 미국의 적대정책의결과라고 비난했다. 김정남은 부시 행정부의 무모한 정치, 경제, 군사적 압력이 북한의 생존권을 더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북한이 이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것이라고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며 미국 특사에게 북한이 핵무기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강력한형태의 무기도 보유할 권리가 있음을 분명히 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놈펜 dpa=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