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임기말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마무리를 위해 장.차관들의 해외출장을 자제하라고 내각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김 대통령은 국정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 다음 정부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장.차관들의 해외출장을 최소화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지난 15일 대통령의 사전허가를 받지 않고 해외출장을 다녀온 김창국 국가인권위원장(장관급)과 인권위 소속 공직자 3명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