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구시.경북도 선거대책본부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의단일화 추진 합의는 청와대의 각본에 따른 것"이라고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을맹비난했다. 시.도 선거대책본부 백승홍.박재욱 본부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 추진은 157조원의 공적자금 비리와 현대 특혜와 관련한 대북 뒷거래, 권력형 부정부패 등을 은폐하려는 DJ의 양자와 서자간에 이뤄진 야합"이라며 "이는 DJ의 대국민 사기 각본에 의한 꼭두각시 놀음의 극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국민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정인을 위한 TV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DJ의 마지막 정권연장 몸부림이자 관권선거"라면서 "만약 관권선거가 이뤄진다면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해 정권퇴진운동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