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대책위는 19일부터 최소 3일 단위로대선자금 지출명세를 공개키로 하고 3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2 대선유권자연대(상임공동대표 최열 등 6명)'와 18일 대선자금 공개협약을 체결했다. 대선유권자연대가 대선자금 공개협약을 추진해온 대선 주요 후보자들 가운데 협약을 공식 체결한 것은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처음이며, 선거 사상 처음으로 대선자금 공개가 실제대로 공개될지 주목된다. 노 후보 선대위는 이 협약 체결에 따라 ▲3일 단위로 선거자금의 지출명세서를후보 공식 홈페이지(knowhow.or.kr)에 등재하고 ▲1주일 단위로 선거자금 관련 회계장부와 증빙서류 일체를 유권자연대에 제출하는 형식으로 공개하게 된다. 선대위와 유권자연대는 특히 공개대상에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사용되는 법정 선거비용외에 공식 선거운동기간전부터 `정당활동비를 포함해 선대위가 지출하는 일체의 비용'을 포함키로 합의했다. 또 선거자금 지출시 지정된 단일계좌를 사용하고, 모든 지출에서 100만원 이상의 거래에 대해선 반드시 신용카드 매출전표나 세금계산서, 금전등록기 영수증 등정규영수증을 첨부해 공개키로 했다. 유권자연대는 공인회계사, 변호사, 시민운동가로 구성된 `선거자금 감시 모니터단'을 구성, 후보측이 제출한 회계장부와 관련서류 일체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고,전국 단위의 전화 고발센터를 개설해 불법선거자금 사용에 대해서도 감시해나갈 계획이다. 유권자연대는 다른 주요 대선 후보들에 대해서도 이같은 `깨끗한 선거를 위한국민과의 약속'에 서명할 것을 촉구해나갈 예정이다. 18일 오전 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이뤄진 협약 체결식엔 노 후보도 직접 참석한 가운데 당측에서 이상수 선대위 총무본부장, 신기남 선대위 정치개혁추진본부장이, 유권자연대측에선 최 열 서경석 이남주 대표와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