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국민통합 21의 정몽준(鄭夢準) 후보를 지지도에서 근소하게앞서고, 단일화 선호도에서도 노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그러나 3자대결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두 후보에 여전히 10%포인트 이상 앞섰고, 후보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가 단일화후보에 계속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2%)에서 3자대결시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36.1, 22.5, 21.7%를 각각 기록, 이후보가 선두를 지킨 가운데 노 후보가 2위로 올라섰다.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이회창-노무현 후보가 42.3, 38.3%를 기록, 이 후보가 4%포인트 앞섰고, 이회창-정몽준 대결에서는 39.8, 38.6%를 기록, 이 후보가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였다. "누구로 단일화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이른바 `단일화 선호도'에서는 노 후보가 43.6%를 기록, 33.7%에 그친 정 후보 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중앙일보 자체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0%) 에서도 3자대결시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40.5, 23.8, 21.6%를 각각 기록, 역시 노 후보가 2위로올라섰다. 양자대결 구도에서 이회창-노무현 대결은 46.2, 37.8%를, 이회창-정몽준 대결은45.8, 38.2%를 각각 기록했고, 단일화 선호도에서는 노무현 46, 정몽준 40.5%로 노후보가 5.5%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3.1%)에서는 3자대결시 이회창, 노무현, 정몽준 후보가 각각 39.0, 23.1, 20.3% 순이었고 양자대결시 이회창-노무현 48.3, 35.5%, 이회창-정몽준 46.1, 35.4%를 각각 기록했다. 단일화 선호도에서 노무현 46.1, 정몽준 33.7%를 기록, 역시 노후보가 앞서는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5%) 에서는 3자대결시 이, 노, 정 후보가 34.7, 20.8, 19.2%로 나타났고 양자대결 구도에서는 이회창 36.8, 노무현 후보 37.4로 오히려 노 후보가 약간 앞섰으며 이회창 정몽준 대결에서는 39.3, 37.9%를 기록했다. 단일화 선호도에서도 노무현 38.2, 정몽준 35.2%로, 역시 노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고형규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