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는 TV 합동토론의 결과가 단일후보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지방일정을 축소하고 토론회 준비에 들어갔다. 노 후보측은 지난 16일 선대위내 '후보 TV토론 대책팀'을 긴급 보강,전략개발에 나섰다. 우선 '원칙과 소신'을 강조해온 자신의 장점과 정책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 고교평준화 유지,재벌개혁,수평적 한·미관계,대북 포용정책 등 정 후보와 차별화되는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노 후보는 17일 강원지역,19일 부산지역에서의 TV토론을 일정대로 소화하면서 훈련과 실전을 겸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정 후보는 17일 부산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내내 서울시내 호텔에서 토론을 위한 실전연습에 몰두했다. 이날 정미홍 홍보본부장과 민창기 유세본부장은 호소력 있는 토론기법을 가다듬었다. 정 후보 측은 TV토론에서 정 후보의 '단일화 결단'을 부각시키면서 '합리적이고 약속을 지키는 지도자상''경제 외교 대통령'이미지 심기에 주력키로 했다. 정종호·윤기동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