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17일 민주당과 국민통합 21간 후보단일화 방식 합의에 대해 "이 정권이 부패권력연장 음모를 계속한다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정몽준 야합은결국 청와대와 이 정권이 부패권력을 연장시키기 위해 치밀하게 연출하고 있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명백히 선거법 위반인 TV토론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빙자해 불법선거운동을 강행한다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강력히 대응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측은 여론조사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을 하고, 진 후보가 총리를 맡기로 했으며, 장관직도 50대50으로 나누기로 합의했다"고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하고 "어느 쪽이 집권하든 총리와 장관자리 등 권력을 나눠먹기로 한 이면합의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정치부패세력인 민주당과 경제부패세력인 정몽준씨의 야합은 인위적으로 현재의 대선구도를 바꿔 지난 97년 DJP야합에 이은 또 하나의 나눠먹기 정권을 만들어 보겠다는 정치적 음모"라며 "DJ측근들이 정 후보 밀어주기를 위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이 정권이 개입하고 있음을 알수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철학이나 노선, 정체성과 정책 등 공통점이 하나도 없는 두 사람이하나로 합치겠다는 것은 지난 5년간 국민에게 고통을 준 부패.무능한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심판과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뜻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