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충남지역 정.관계와 학계, 경제계 등의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충청미래발전포럼이 16일 창립됐다. 충청포럼은 이날 창립선언문에서 "급변하는 국내외적 정치.사회 환경 속에서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균형적 지역발전을 도모할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충청권 공들이기 차원에서 간접 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 후보가 명예고문을 맡아 이날 특별강연을 갖기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5월 지방선거 전에 충청지역 주요 대학 교수 등 전문가 그룹이 참가해 발족한 충청미래발전연구소에도 고문직을 맡고 있다. 이들 단체 창립 과정에는 이 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이 깊숙이 관여하고 있어 사실상 대선에 앞서 충청권의 중요성을 인식, 인맥 포진과 대세론 확산 등의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5월 창립된 충청미래발전연구소가 교수 등이 중심이 돼 연구활동 측면이 강하다면 이번에 발족한 충청미래포럼은 경제계 인사가 주축이 돼 정.관계를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충청권 인맥 형성 작업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포럼 내 지역위원회를 통해 대전시 각 구청과 충남 일선 시.군 별로 지부를 만들어 놓았고 경제, 행정 환경, 여성 등 모두 15개 분야의 직능분과위원회까지 두어 대전.충남권 최대 조직을 구축해 놓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단체의 대표는 신대현 전 건양대 총장과 최경섭 오페라웨딩 대표가 맡았으며 고문에 염홍철 대전시장, 윤여준 의원, 이수종 전 대전시 치과의사회 회장, 임철중,대한치과의사협회 중앙위 의장, 이은명 전 대전MBC 사장, 서용희 고속도로 정보통신㈜ 부회장이 선임됐다. 실무를 책임진 사무총장에는 김강덕 전 대전일보 편집국장, 사무국장에 김태훈㈜대덕정보시스템 대표, 기획실장에 원성연 자전거 사랑 전국연합회 대전본부장이 각각 맡는 등 지역 정.관.정계 유력인사가 다수 포진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