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5일 소속의원 3명의 탈당사태와 관련, "(당을)나간 몇사람들이 나보고 백기투항하라고 했는데 나는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자민련 수호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총재는 이날 특보단 13명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나는 마음을 비운지 오래고 그래서 두려운 것도 없다"며 "나를 우습게 보는 사람이 있는데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확실히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앞이 보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우리 당은 바닥을 치기 시작했지만 아직 더 쳐야 도약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해,추가 탈당도 각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