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한나라당이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적극공조하면서 `반북 대결소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이 △북한 핵개발 문제를 국제공조로해결하고 △핵문제 해결에서 경제제재가 중요한 수단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에 따른 것으로 우리 민족을 핵전쟁의 참화 속에 몰아넣게하려는 위험천만한 범죄적 언동"이라고 지적했다. 중앙통신은 특히 국제공조와 민족공조는 양립될 수 없음에도 한나라당이 국제공조를 주장하는 것은 국제적 압력공세를 강화해 북한에 `선(先) 핵포기'를 강요함으로써 북한을 기어코 무장해제시키고 굴복시키려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이어 한나라당의 이같은 주장은 6ㆍ15남북공동선언의 기본정신을 위반하는 범죄이며 "최근 모처럼 마련돼 좋게 발전하고 있는 남북관계에 엄중한 도전으로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