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민주당 국민통합 21등 각 당은 15일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孫基禎) 옹의 별세에 대해 일제히 애도논평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고인의 36년 마라톤 우승은 암울했던 시기에 조국을 잃은 동포에게 희망의 불꽃을 밝혀준 일대 사건이었다"며 "세상사에 흔들리지 않고 일로 매진해 온 올곧은 스포츠 정신이 한국체육 발전의 원동력으로 남아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선생은 저희 곁을 떠나셨어도 저희들은 선생을 영원히 잊지 못한다"며 "선생의 위업 덕분에 한국 마라톤은 황영조 이봉주를 통해 세계의 맨 앞을 달려왔고 선생이 계셨기에 저희는 대한의 아들임을 자랑스러워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통합 21 홍윤오(洪潤五) 공보특보는 "한국 마라톤계의 큰 별이 떨어졌다"며"고인의 민족 사랑과 체육 사랑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나라가 체육 강국은물론 경제강국, 정치강국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