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향후 북.일관계정상화회담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보유 문제를 집중거론할 것이라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 등 안보문제의 하나로 대량살상무기 보유 문제를 관계정상화회담에서 다룰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한제임스 켈리 미 특사와의 회담에서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강석주 제1부상이 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인 켈리특사와의 회담에서 "그런 발언이나 시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앞서 켈리 차관보가 일본 정부의 고위 관료들에게 밝힌 것을 인용, 북한이 핵무기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대량살상)무기'도 보유하고 있음을 미국에 시인했다고 말했었다. 후쿠다 장관은 또 북한이 언급한 '그 이상의 대량살상무기'가 생화학무기를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북한이 그런 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은 이미예전에 언급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shkim@yonhapnews.co.kr